제28장

강시연의 어머니는 저녁을 푸짐하게 차려야겠다며 부엌으로 향했다.

강자연은 소파 한가운데 앉아 있는 남자를 보며 이를 갈았다가 이내 미소를 지었다.

“권 변호사님, 어차피 우리 이제 그만하기로 했으니 더는 엮이지 않는 게 좋지 않을까요?”

“내가 그만둔다고 했던가?” 그는 긴 다리를 꼬고 소파 등받이에 기댄 채, 덤덤한 시선으로 그녀를 바라봤다.

어제 그 냉담한 태도가 그런 뜻 아니었나?

그녀는 아무렇지 않은 척했다. “좋아요. 내가 당신이랑 놀기 싫어졌어요. 맹세했거든요. 한 번 자고 한 번 차주기로. 당신은 지금 나한테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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